넥슨(대표 서민)이 온라인 축구게임의 세대교체를 선언했다. 전작 `피파온라인2`보다 한층 성능을 강화한 `피파온라인3`로 축구게임의 왕좌에 도전한다. 피파온라인2는 월 최고 매출 100억원 이상을 올리는 네오위즈게임즈의 인기 게임이다.
넥슨은 6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EA코리아(대표 한수정)가 개발한 온라인 축구 게임 피파 온라인3의 테스트 일정 및 게임 콘텐츠를 처음 공개했다. 피파시리즈는 45개국 대표팀과 32개 리그, 528개 유명 클럽, 1만5000여명에 달하는 선수정보 등 세계 축구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방대한 내용이 장점으로 손꼽힌다.
네오위즈게임즈와 EA가 함께 만든 전작 피파온라인2와 달리 피파 온라인3는 EA서울스튜디오가 독자 개발했다. 이달 말 발매 예정인 `피파13`의 차세대 엔진과 기술을 적용해 보다 뛰어난 그래픽과 발전된 게임 콘텐츠를 갖췄다. 세밀한 선수 얼굴 표현이 가능해졌고 공의 궤적 등 물리적 효과의 사실성도 높였다.
넥슨은 국내 서비스를 맡아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넥슨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총 2만명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피파온라인3 첫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용자는 최근 영국 프로축구팀 퀸즈파크레인저스 FC로 이적한 박지성 선수도 게임에서 직접 플레이할 수 있다.
양사는 이 날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신규 모드인 `5대5 멀티플레이 모드` 등 게임 콘텐츠도 처음 공개했다. 5명이 각각 두 팀으로 나뉘어 대전을 펼치는 방식이다. 최대 10명의 실시간 멀티플레이를 지원한다.
서민 넥슨 대표는 “세계가 인정한 최고의 축구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수정 EA코리아 대표는 “축구를 아는 모든 사람들이 열광할 수 있는 사실감 넘치는 축구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