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인식 기능을 갖춘 게임이 초등학생의 운동을 돕는다. 바깥 활동이 적은 겨울에도 게임 덕분에 재미와 운동 효과까지 얻는 일석이조 사례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김 제임스)는 올해 전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X박스360 키넥트 게임기를 보급을 시작했다. 콘솔 게임기는 개인 대상 유통 일변도였지만 한국MS가 처음으로 기업·공공시장 발굴에 나섰다.
한국MS는 X박스360 키넥트 게임이 유산소 운동 효과가 있으며 여러 명이 함께 몸을 움직이며 즐기는 특성상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점을 주목했다. 이 회사는 신체를 움직이면서 즐기므로 자연스럽게 운동 효과를 주고 어린이와 청소년 건강에 유익하다고 설명했다.
한국MS는 지난해부터 키넥트 게임의 운동효과를 적극 알렸다. 체력검진 전문기관인 국민체력센터와 함께 키넥트 댄스게임의 운동효과를 측정한 결과, 1분당 7㎉의 에너지 소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별도 키넥트 피트니스 게임 타이틀도 선보였다.
한국MS는 더운 계절에 실내 체육관에서 키넥트 게임을 활용하면 운동 효과와 재미를 모두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몸을 움직이고 땀 흘리며 즐길 뿐만 아니라 여럿이 즐길수록 재미가 커지는 게임의 특성이 어린이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체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기대했다.
일부 학교는 키넥트 게임을 방과 후 수업이나 우천 시 체육수업 대체 활동으로 사용한다. 키넥트 게임으로 맨손체조, 리듬 표현, 다양한 구기 종목 등 G러닝 수업으로도 활용한다.
송진호 한국MS 이사는 “여럿이 함께 즐기는 재미 요소가 커 어린이들이 키넥트 활용 수업에 잘 집중하고 재미있어 한다”며 “환자의 기분 전환과 체력 증진을 위해 국내 병원 20여곳에도 보급했다”고 말했다. 송 이사는 “키넥트 게임의 다양한 효과가 게임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회적 인식을 전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