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웹툰 `미생`이 모바일 단편 영화로 만들어진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은 윤태호 작가의 `미생`을 모바일 단편 영화로 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주연 배우로는 임시완, 조희봉, 김보라 등이 발탁됐으며 오는 7일 크랭크인 해 24일 첫 회가 공개될 예정이다.
모바일 영화 `미생`은 `미생 세대가 만드는 미생`을 기치로, 장편 데뷔를 하지 않은 30세 이하 `미생 세대` 감독 2인인 손태겸 감독과 김태희 감독이 직접 메가폰을 잡았다.
원작자인 윤태호 작가가 직접 미생의 등장인물 6명의 프리퀄(원작 작품 내용에 앞선 사건을 담은 속편)을 구성했으며, 미생 본편에 모두 쓰지 못한 주인공들의 과거 이야기를 속시원하게 풀어냈다.
영화는 모두 6편의 옴니버스 형태로 제작되며, 각 에피소드는 6명의 등장인물 각각을 주인공으로 해 만들어진다. 총 6편의 영화는 다음의 모바일 포털 앱인 `다음앱`을 통해 24일부터 1주일 간격으로 공개된다.
주인공 `장그래` 역은 제국의 아이들 멤버인 임시완이 맡았다. 임시완은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을 시작으로 `적도의 남자`, 시트콤 `스탠바이`, 영화 `변호인` 등에 출연해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왔다. 미생의 또 다른 주인공인 `안영이` 역에는 신인 배우 김보라가 캐스팅됐다. `오차장` 역은 영화배우 조희봉이 맡는다. `장백기` 역에는 2AM의 멤버이자 뮤지컬 배우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이창민이 캐스팅됐다.
연출자인 손태겸 감독은 한국 영화 아카데미 연출과 출신으로, 2011년 단편 영화 `야간비행`으로 칸 국제영화제와 빌바오 국제영화제 등에서 수상한 바 있다. 김태희 감독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를 나와 단편영화 `붉은나비`로 대한민국 영상대전 아마추어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다음 배성준 마케팅제휴커뮤니케이션본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다음의 인기 웹툰인 `미생`을 미생 세대가 직접 영화로 만들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시작됐다”라며 “6편의 단편 영화가 모바일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영감과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