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가 99달러짜리 저가 스마트폰으로 부활을 꾀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9일(현지시각) 노키아가 인도를 포함한 신흥 시장에 `노키아 아샤501`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노키아는 이날 자체 운용체계(OS) 아샤 플랫폼도 선보였다. 아샤 플랫폼은 피처폰 수준 하드웨어에서도 쓸 수 있는 OS다.
아샤501은 6월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듀얼 유심(USIM)이며 무게 98g, 3인치 화면, 320만 화소 카메라, 4GB 메모리가 쓰인다. 연속통화시간은 17시간이다.
세계 최대 휴대폰 회사였던 노키아는 삼성전자와 애플에 밀려 고전 중이다. 심비안 OS를 버리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윈도폰으로 재기를 노렸지만 여의치 않다. 저가 시장 경쟁도 치열하다. 인도 마이크로맥스 인포메틱스는 65달러짜리 스마트폰을 출시했고 삼성전자도 110달러 미만 스마트폰을 팔며 노키아를 위협한다. 지난해 인도 휴대폰 시장은 1억7000만대였다. 노키아는 26%, 삼성전자는 22%를 차지했다.
노키아 개발자경험팀을 이끄는 마르코 아르젠티는 “개발자들은 고가 스마트폰에서나 쓰던 수준 높은 앱을 아샤에서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