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대화면 미러리스 카메라 `NX2000` 출시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선두 소니를 따라잡기 위한 삼성의 야심작 `NX2000`이 판매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렌즈교환식(DSLR)과 미러리스 카메라 가운데 가장 큰 풀터치 스크린을 탑재한 NX2000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미국에 이어 두 번째 출시다.

삼성전자, 대화면 미러리스 카메라 `NX2000` 출시

제품은 93.8㎜(3.7인치) 대화면에 풀터치 기능을 탑재했다. 녹화, 홈, 플레이백 등 3개 버튼 부분을 제외하고는 뒷면 전체가 풀터치 대화면 디스플레이다. 카메라 성능을 강화해 2030만 고화소 이미지 센서(APS-C타입)를 장착했다. 통신 모듈로는 와이파이와 근거리무선통신(NFC)을 지원한다. 크기는 가로 11.9㎝ 세로 6.45㎝ 두께 3.57㎝다. 색상은 흰색과 검은색 두 가지로 출시된다. 가격은 기본 렌즈를 포함해 74만9000원이다.

제품은 지난 3월 출시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NX300 보급형 후속모델이다. 삼성전자는 신모델 출시로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선두를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NX300은 출시 한달만에 7000대를 판매하는 등 선전하고 있으나 아직 시장에서 소니와의 격차는 있다. 하지만 네덜란드에서 소니를 제치고 미러리스 카메라 1위를 기록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어, 신 모델 출시에 대한 기대가 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NX2000은 DSLR에는 익숙지 않지만 멋진 사진 촬영을 희망하는 초중급자를 위한 제품”이라며 시장 확대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