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차세대 아이폰은 3분기 공개돼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3`와 정면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애플은 신선한 OS를, 삼성전자는 최강 하드웨어를 무기로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
10일 개최된 WWDC 2013에서 `아이폰5S` 깜짝 공개는 없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WWDC는 iOS와 OS X 등 소프트웨어 개선에 집중됐다. 애플은 매번 OS를 먼저 발표한 후 수개월 동안 테스트를 거쳐 정식 버전과 신제품을 출시한다. 이 주기는 올해도 반복될 전망이다. 아이폰5S는 지난해 아이폰5와 비슷한 9월 초 공개가 유력하다.
아이폰5S는 외관 디자인 변화보다 iOS7의 신선함을 무기로 내세운다. iOS7은 기존과 달리 매우 간결하고 단순화돼 시원해 보인다. iOS7를 쓴 아이폰5S는 위에서 아래로 쓸어올리면 컨트롤센터가 나타난다. 설정에 들어가지 않고 바로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상태를 바꾼다. 멀티태스킹도 기존보다 쉽고 간편하다. 음성인식 비서 시리는 더 똑똑해져 위키피디아, 빙 검색 내용을 알려준다. 트위터 내용까지 음성으로 검색해준다.
삼성전자는 3분기 중 갤럭시 노트3 출시가 유력하다. 갤럭시 노트3은 풀HD를 지원하는 6인치 디스플레이가 쓰일 전망이다. 이 제품은 갤럭시 와치와 연동돼 새로운 사용자경험(UX)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핵심 기능인 S펜을 강화해 문자 입력이 어려운 중화권과 아랍권을 공략한다. 일부에서는 갤럭시 노트3에 깨지지 않는 플렉시블디스플레이가 쓰일 것으로 점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미국)=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