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스마트폰이 나온다.
18일 기가옴은 프랑스 스타트업 선파트너그룹이 배터리 수명을 20% 늘려주는 패널 `위십스(Wysips)`를 테스트 중이며 내년께 출시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위십스 두께는 0.5㎜ 이하로 얇고 투명해 휴대폰에 내장하거나 기존 화면 위에 덧씌울 수 있다. 태양열을 모으는 렌즈와 태양전지로 이뤄진다. 햇빛 아래 두면 렌즈가 에너지를 모아 태양전지로 보낸다. 주머니 안에 넣지 않으면 항상 충전이 된다는 얘기다.
기존 방식 충전을 하면서도 동시에 태양광 충전이 가능하다. 수명이 다한 배터리도 6시간 태양 아래 두면 완전 충전된다. 보조 배터리를 대체가 아닌 몇 천원만 투자하면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천연 에너지를 얻는 기술이다.
위십스의 투명도는 현재 90%다. 선파트너그룹은 내년까지 투명도를 100%로 높이고 제공 에너지 용량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향후엔 휴대폰뿐만 아니라 게시판과 자동차 유리, 빌딩 외벽 등으로 사용처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선파트너그룹 측은 “위십스는 재해 상황이나 배터리 충전이 어려운 지역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스마트폰뿐 아니라 스마트패드에서도 사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