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를 쓴 미러리스 카메라 `갤럭시NX`를 공개했다. 안드로이드와 윈도를 동시에 쓰는 스마트패드도 나왔다.
삼성전자는 20일(현지시간) 런던 얼스코트 컨벤션홀에서 `삼성 프리미어 2013` 행사를 열고 주력 스마트폰인 갤럭시 S4보다 휴대성을 강화한 갤럭시 S4 미니를 비롯해 윈도와 안드로이드를 동시에 쓸 수 있는 스마트패드 `아티브Q` 등 9종의 신제품을 소개했다.
이들 제품은 다음 달부터 9월까지 한국과 세계 시장에 차례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돈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은 기조 연설에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수요를 고려해 제품 간 시너지가 한층 커졌다”며 “지속적인 혁신으로 삼성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눈길을 끈 제품은 갤럭시 NX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4.2)를 장착한 최초의 렌즈 교환식 미러리스 카메라다. 미러리스 디지털 카메라로는 처음으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기능을 융합해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서 혁신을 선도할 전망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갤럭시 S4 미니는 기존 S4보다 20% 가량 가벼워진 무게에 4.3인치 디스플레이, 1.7㎓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갖췄다. 세계 최초로 광학 10배줌 렌즈가 달린 하이브리드형 스마트폰 `갤럭시 S4 줌`과 1m 수심에서 최대 30분간 사용할 수 있는 방수 및 방진 형 `갤럭시 S4 액티브`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아티브 Q`와 8.2㎜ 초박형 `아티브 탭3` 등 스마트패드도 공개했다. 아티브Q는 윈도8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동시에 지원하며 풀HD 보다 2.8배 선명한 해상도를 자랑한다.아티브탭 3는 윈도 태블릿 중 가장 얇은 두께를 구현한 제품으로 오피스 문서작업과 PC 연동 기능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밖에 13.3인치 고성능 노트북 `아티브북 9`과 올인원 PC `아티브 원` 등 PC 신제품 라인업도 함께 선보였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