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구글보다 좋은 식당 만들었어요"

마이크로소프트가 직원용 카페테리아의 `끝판왕`을 선보였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최근 보수를 마치고 다시 문을 연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의 직원용 카페테리아 `카페16`을 집중 조명하고 그동안 최고라고 알려졌던 실리콘밸리의 구글보다 훌륭한 수준의 식사라고 평가했다.

(사진제공: 마이크로소프트)
(사진제공: 마이크로소프트)

카페16의 식사는 구글처럼 무료는 아니다. 그러나 음식의 수준을 월등하게 높였으며 가격은 시내 레스토랑의 3분의 1로 줄였다는 설명이다. 아스파라거스를 곁들인 스테이크가 6.5달러(7300원), 1인용 수제 피자는 5.5달러(6200원)에 불과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카페테리아 음식의 맛을 최우선 조건으로 삼고 인근 레스토랑 일급 요리사들을 채용했다.

카페테리아에서 음식을 맛본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어떤 레스토랑보다도 훌륭한 맛”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 직원이라면 누구나 점심과 저녁을 모두 여기서 해결하고 싶을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 유명 실리콘밸리의 IT 기업은 유기농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무료로 제공하는 카페테리아 제도를 도입하며 주목을 끌었다. 공짜 점심이 미국 연방세법에 어긋나므로 추가 세금을 물어야 한다는 공격을 받았지만 투자는 이어진다.

식당 투자는 직원의 체감 행복을 즉시 높일 수 있는 방편 중 하나이기 때문다. 실제로 연구결과에 따르면 맛있는 음식을 저렴하게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이어서 일의 능률이 올라가며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솟아날 확률이 높아진다고 알려졌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