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조사의 웨어러블 컴퓨팅 개발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애플 아이워치(iWatch)의 최신 컨셉디자인 영상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IT전문지 나인투파이브맥(9to9Mac)은 애플 제품 컨셉에 참여해온 자이너 페데리코 시카레스(Federico Ciccarese)의 애플 스마트워치 디자인을 21일(현지시각) 공개했다. 그간 공개된 아이워디자인보다 조금 더 현실적이라는 평가다.
1분 4초짜리 영상에는 노랑, 핑크 등 5가지 색상으로 제작된 아이워치 디자인이 담겨있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디스플레이와 구부러진 스트랩은 손목 위에 그대로 감길 것 같은 모습이다.
아이폰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시계 디자인도 눈에 띈다. 내달 공개될 것으로 알려진 애플 모바일 운영체제 최신버전인 iOS 7 디자인을 입혔다. 앱 아이콘은 스마트폰과의 다양한 연동 기능을 암시한다.
이 매체는 지난달 애플이 아이워치 개발을 위해 신체정보를 측정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센서 관련기술 보유자를 영입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다양한 센서 개발사로부터 주요 인력을 스카웃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아이워치에 운동 활동과 관련한 센서가 탑재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삼성전자 역시 `갤럭시기어`로 알려진 스마트워치 출시를 앞두고 있어 두 글로벌 IT 거인의 대결은 손목위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갤럭시기어는 2.5인치 OLED 디스플레이에 삼성 엑시노스 4212 듀얼 코어 1.5GHz 프로세서와 말리-400(Mali-400) MP4 GPU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카메라가 장착된 스트랩과 눈의 움직임으로 화면을 켜고 끄는 센서가 내장된다.
이종민기자 lj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