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기어 공개로 뜨겁게 달아오른 웨어러블 대전에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스마트폰 업체가 아닌 일본 굴지의 자동차제조사 닛산이다. 벤처비트는 9일 닛산이 독일 프랑크프루트 모터쇼에서 자사 웨어러블 기기 `닛산 니스모 와치`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니스모 와치는 닛산 자동차와의 유기적 연결이 핵심이다. 사용자는 블루투스 연결로 다양한 주행 정보를 얻는다. 평균 주행 속도와 최고 속도, 연료 소비량, 주행 경로 정보 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빙판길이나 장애물이 있으면 경고음을 보낸다.
경관이 수려한 곳을 지난 때는 “밖으로 나가세요. 밤하늘이 아름다운 곳입니다.”라는 메시지까지 준다. 부품 교체 및 정비 시기 역시 알아서 계산해 통보한다. 리모컨 역할을 대신해 니스모 와치를 착용하고 자동차에 가까이 가면 자동으로 문이 열린다.
다른 스마트와치가 제공하는 기능도 모두 더했다. 심박 수를 체크해 신체정보를 제공한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다양한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와 연결되며 이메일과 문자 확인도 가능하다. 레드와 화이트, 블랙 세 가지 색상에 매력적인 디자인도 강점이다.
닛산은 “주목받는 차세대 기술과의 통합은 혁신적 이미지를 더해 닛산 브랜드의 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닛산 고객에게 놀라운 주행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