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출시된 안드로이드 4.4 운용체계(OS) ‘킷캣’의 화면이 유출됐다. 이전 버전보다 더 밝고 깔끔한 디자인을 도입한 것으로 보인다.
나인투파이브구글, 폰아레나 등 해외 IT 전문매체들은 21일(현지시각) 구글의 새 안드로이드 OS 킷캣 유출사진 4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크린샷은 메시징 앱과 다이얼 버튼, 홈 화면 및 버전 정보 화면이다. 버전 정보 화면에는 ‘안드로이드 버전 / 4.4’라는 글귀가 선명하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밝은 색깔과 단순한 선이 눈에 띈다. 메시징 앱의 경우 조작 버튼을 우측 상단으로 몰아넣어 화면을 단순화했다. 다이얼 버튼에 입힌 산뜻한 파란색은 한층 깔끔해진 디자인과 잘 어울린다. 홈 화면에서는 달라진 메시징과 전화 앱 아이콘을 확인할 수 있다.
4.4. 버전 상태표시줄의 가장 큰 특징은 ‘카멜레온 배경’이다. 실행되는 앱의 배색에 맞춰 표시줄의 배경색이 바뀐다. 표시줄 안에 들어가는 아이콘의 색깔은 회색으로, 지난 20일 유출됐던 입력 자판의 색깔과 같다.
유출사진을 통해 확인된 킷캣의 전반적인 디자인은 ‘단순한 선, 밝은 색상’이라는 대세를 따랐다. 경쟁사인 애플도 지난 18일 iOS7 업데이트를 통해 심플하고 밝은 디자인의 UI를 선보인 바 있다. 두 회사가 비슷한 트렌드를 공유한 만큼, 기능 향상 정도가 양사 간 OS 경쟁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킷캣의 기능적인 변화에 관해서는 ‘저전력 기술’ 외에 달리 알려진 바가 없다.
구글은 통상 자사의 레퍼런스폰 ‘넥서스’ 신모델 출시에 맞춰 새 OS를 발표해왔다. 이런 관례에 비춰볼 때 킷캣의 공식 출시는 10월쯤이 것으로 보인다. 오스로이드 등 외신은 익명의 정보원을 인용, 넥서스5 발표일이 10월14일이라고 예상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송준영기자 dreamer091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