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OS 기반 기기들의 배터리 테스트 결과 및 순위가 나왔다. 단순 배터리 용량이 아니라 실제 사용 시간을 측정하기 위해 모든 기능을 최대로 구동시켜 놓고 진행한 테스트 결과다.
25일(현지시각)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아이폰5S/5C외에 구형 모델 7종을 더해 총 9개 기종을 동일한 환경에 놓고 진행한 배터리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대상 기기는 아이폰 터치 1세대(오리지널 아이폰), 아이팟 터치 2세대, 아이폰3GS, 아이패드3, 아이폰4S, 아이패드 미니, 아이폰5, 아이폰5S, 아이폰5C다.
테스트는 블루투스와 와이파이 등 부가 기능 전체를 켜고, 화면 밝기를 최대로 설정해 놓은 상태에서 진행됐다. 이 상태에서 ‘프루트 닌자’ 게임을 실행시켜 놓고 얼마나 오래 견디는지를 알아보는 방식이다. 프루트 닌자는 시스템 전체를 활용하는 게임으로, 게임 화면을 직접 조작하지는 않았다.
테스트 결과 아이패드 미니가 5시간 8분으로 가장 오랜 시간을 견뎠고, 아이팟터치 2세대가 2시간 27분으로 가장 빨리 꺼졌다. 아이폰5와 아이폰5S/5C는 엇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각각 4시간 21분, 4시간 24분, 4시간 30분을 기록해 5분 내외의 차이를 보였다.
포브스는 블루투스나 와이파이 등 부가 기능보다는 화면 밝기가 배터리 소모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기기를 오래 사용하려면 화면 밝기를 줄이고, 자동 밝기 조정 기능을 사용하라고 권했다. 또 베이스 부스트 이퀄라이저나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위치 서비스 등을 끄는 것 역시 배터리 절약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송준영기자 dreamer091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