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새로 선보인 iOS7이 교육 시장을 노린 변화라는 분석이 나왔다. 퓨쳐소스컨설팅은 iOS7은 디자인과 사용자경험(UI) 변화뿐 아니라 교육 시장을 장악할 기기로 만들려는 야심이 숨어있다고 밝혔다.
애플은 교육 시장을 겨냥해 iOS7에 앱과 기기를 관리하는 모바일기기관리(MDM) 옵션을 넣었다. 교사가 교육에 필요한 앱을 모아 관리하는 기능이다. 교사는 원격으로 학생의 아이패드에서 실행되는 특정 앱 사용을 제한한다. 교사는 이 기능을 활용해 수업 시간에 아이패드로 게임이나 다른 작업을 막는다. 애플TV도 학교의 MDM 시스템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파일을 쉽게 공유하는 에어드롭도 교육에 꼭 필요한 기능이다. 학생은 과제를 수행한 후 에어드롭 기능으로 교사에게 바로 파일을 제출한다. 애플은 그동안 유료로 팔던 업무용 앱 `아이웍스`를 iOS7에서 무료로 제공한다. 아이웍스는 문서 작성을 위한 워드프로세서 `페이지`, 스프레드시트 `넘버스`,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 `키노트`가 포함된다.
애플은 iOS 기능 개선과 함께 콘텐츠도 대거 확충했다. 아이튠즈U는 다양한 수업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성장 중이다. 애플은 아이튠즈U 스토어 다운로드가 10억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애플은 지난 6월 로스앤젤레스 900개 초·중·고에 아이패드 3만대를 공급하는 등 미국 교육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퓨쳐소스컨설팅에 따르면 올해 학교에서 모바일 기기를 쓰는 교사와 학생은 4.2% 수준인데 2017년까지 9.1%에 달할 전망이다. 구글도 올해 말 교육 전용 앱스토어를 연다고 알려지면서 모바일 교육 시장을 둘러싼 경쟁은 점입가경이다.
(자료:피케이엔와이즈)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