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급속한 확산으로 스마트폰용 프로세서 시장 역시 크게 성장하고 있다. 또 아이폰, 아이패드 덕분에 모바일 기기용 프로세서 시장에서 애플이 삼성, 인텔보다 더 높은 매출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11일(현지시각) 애플인사이더가 인용한 스트래티직 애널리틱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 2분기 스마트폰용 프로세서 시장은 전년 대비 매출 기준 44% 성장한 44억달러(한화 약 4조7170억원) 규모다. 스마트폰용 프로세서 시장의 절반은 퀄컴이 차지했다.
퀄컴의 LTE 통신 지원 기술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이며 매출 기준 53%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그 뒤는 애플이다. 애플이 15%, 3위의 미디어텍이 11%다. 삼성전자는 4위로 떨어졌다. 중국 미디어텍에 밀렸다는 것이 놀랍다.
또 태블릿PC용 프로세서 시장은 전년 대비 46% 성장해 7억5900만달러 규모다. 애플이 34%의 매출을 가져가 1위다. 그 뒤를 삼성전자와 미디어텍이 10%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프로세서 매출이 스마트폰보다 태블릿PC에서 더 높다는 것이 의외다.
애플의 커스텀 디자인 A 시리즈 프로세서가 아이폰4, 아이패드 1세대부터 사용되기 시작했다. 스트래티직 애널리틱스는 이번 조사에서 매출 점유율을 산정하기 위해 애플을 퀄컴처럼 팹리스 반도체 기업으로 분류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