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티나 탑재 아이패드 미니2, 내년에나…”

22일 행사 주인공은 미니 아닌 5세대 아이패드

“레티나 탑재 아이패드 미니2, 내년에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패드 미니 신제품이 내년에나 출시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오는 22일에 5세대 아이패드와 함께 발표될 것이라던 기존 예상과 배치되는 주장이다.

해외 IT전문매체 BGR은 캔터 피츠재럴드(Cantor Fitzgerald) 애널리스트인 브라이언 화이트(Brian White)의 노트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화이트는 22일 행사의 주인공이 아이패드 미니가 아닌 5세대 아이패드가 될 것이고, 애초 기대를 모았던 ‘레티나 미니’는 내년에나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난 한 주 동안 중국과 대만에서 가진 미팅의 결과물을 토대로 투자자들에게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화이트는 자신이 참석한 트레이드쇼에서 아이패드 미니 신제품의 액세서리가 발표되지 않은 점, 회의 때도 아이패드 미니에 대한 정보가 거의 나오지 않은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그가 접촉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기대를 모았던 레티나 디스플레이 제품은 내년 1분기쯤 출시될 예정이다. 22일에는 프로세서 향상 등 ‘마이너’한 업데이트만 발표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아이패드 미니2는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레티나 탑재’가 아이패드 미니 사용자들의 숙원이었기 때문이다. 미니 제품이 처음 나왔을 당시 작고 가벼워진 본체가 호응을 받았지만 2세대 아이패드 수준의 디스플레이는 단점으로 지적돼왔다.

화이트의 주장대로 ‘레티나 미니’ 출시가 내년으로 미뤄진다면 이는 5세대 아이패드를 ‘밀어주기’ 위한 전략일 가능성이 높다. 태블릿에서는 디자인과 성능이 대폭 개선되는 5세대 아이패드에 일단 집중하고, 내년 초 다른 제품군과 함께 레티나가 탑재된 아이패드 미니를 발표하겠다는 것이다. 내년 초에는 4.5~5인치대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아이폰6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22일 발표될 5세대 아이패드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5세대 아이패드는 이전 제품보다 크기와 두께가 줄어들고, 프로세서도 64비트 A7칩으로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아이폰 신제품에서 선보였던 지문인식 센서와 ‘샴페인 골드’ 색상의 적용 여부도 관심사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송준영기자 dreamer091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