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5S를 출시하자마자 많은 사람의 관심은 금색 제품에 쏠렸다. 애플이 처음 내놓는 색깔인데다가 스마트폰에 많이 쓰이지 않기 때문이다. 금색 아이폰은 출시 첫날 애플스토어에서 매진되는 등 인기를 끌었고 여전히 구하려는 사람이 줄을 섰다.
애플이 내놓은 새 아이폰 중 가장 많이 팔린 색깔은 무엇일까. 예상과 달리 금색이 아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컨슈머 인텔리전스 리서치 파트너(CIRP) 조사 결과 금색 아이폰을 선택한 소비자는 그리 많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가장 많이 팔린 색깔은 스페이스그레이로 43%를 차지했다. 다음이 화이트실버(30%), 골드(27%) 순이다.
금색 아이폰은 언론의 조명을 받았지만 고객은 무난한 스페이스그레이나 화이트실버를 선택한 셈이다. 금색 아이폰이 공급 부족으로 오랜 시간 기다려야 손에 쥘 수 있는 것도 다른 색상 구입을 부추겼다. 현재 애플 웹사이트에서 금색 아이폰을 구매하면 최소 2~3주 이상 기다려야 한다.
다양한 색깔로 나온 아이폰5C는 파란색 인기가 높았다. 전체 구매자 중 27%가 파란색을 골랐다. 2위는 흰색(25%)이고 초록(21%), 핑크(20%), 노랑(7%) 순이다. 애플은 출시 첫 주 아이폰5S와 5C를 900만대 이상 파는 기염을 토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