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0원부터 1센트까지 기기값을 내린 최신 스마트폰 폭탄 세일이 시작됐다. 디지털 기기 구매가 집중되는 연말 성수기를 노린 통신·유통 기업의 승부수다.
일렉트로니스타는 통신사 T-모바일이 LG전자와 소니의 최신 스마트폰 3종을 기기값 `0원`에 파는 성수기 휴대폰 판매 행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LG전자의 `G2`와 `옵티머스F6`, 소니의 `엑스페리아Z`가 대상이다.
T-모바일의 2년 약정 월 25달러(약 2만6530원) 무선 요금제 가입시 기기값이 없다. 새 심(SIM)카드가 필요한 경우 10달러(약 1만원)를 추가하면 된다. 만약 약정을 도중에 취소하면 600달러(약 63만7000원)의 기기값을 보상해야 한다.
LG전자의 옵티머스 F6은 4.5인치(540×960) 화면을 쓰고 퀄컴의 듀얼코어 `크레잇(Krait)` 프로세서를 쓴 최신 보급형 스마트폰이다. 한국에서 판매되지 않는 해외판 모델이다.
아마존은 모토로라 `모토 X`를 1센트(약 10원)에 판다. 버라이즌에 2년 약정 요금제로 가입했을 때만 1센트에 구입 가능하다. 버라이즌의 경쟁 통신사 AT&T에서 팔리는 모델은 여전히 49달러(약 5만2000원)다.
버라이즌 모토 X 모델은 안드로이드 킷캣 4.4를 장착했으며 모바일 결제와 네비게이션 포토 팰러리 효과도 개선했다고 통신사는 밝혔다. `내 폰을 찾아줘(Find My Phone)` 기능도 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