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미국 특허청(USPTO)에 스마트와치 관련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스타일러스 겸용 스마트와치로, 미 외신들은 “역대 가장 희한한 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시계 원형을 살린 여타 스마트와치 제품들과는 모양이 확연히 다르다. 스마트와치라기보다는 손목밴드에 가깝다.
6일(현지시각) 포켓나우, 폰아레나 등은 미 특허청이 공개한 특허출원 문건을 인용해 LG전자의 스마트와치 관련 기술 특허출원 사실을 소개했다. LG전자는 지난해 2월 5일 특허출원을 접수시켰으며 미 특허청은 1년 뒤인 이달 6일 해당 문건을 공개했다.
이 문건에 따르면 LG전자의 스마트와치는 여타 시계형 웨어러블 기기처럼 평상시에는 손목에 차고 다니면서 시간을 확인하고 스마트폰으로 걸려온 전화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풀어서 스타일러스펜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허출원 문건은 ‘정전식 스타일러스 및 모바일 터미널(CAPACITIVE TYPE STYLUS AND MOBILE TERMINAL COMPRISING THE SAME)’이라는 제목으로 접수됐다.
문건의 설명에 따르면 이 손목 밴드는 구부려서 형태를 만들 수 있는 도전재료(conductive material)로 만들어진다. 또 한 번 모양을 만들면 다시 힘을 주어 형태를 바꾸기 전까지는 기존 형태를 유지한다. 밴드의 끝에는 펜 팁이 부착되어 있어 스타일러스 펜으로 사용할 수 있고 손목에 차면 밴드 한편에 현재 시각이나 부재중 전화 기록 등을 보여주는 작은 창이 있다.
포켓나우는 “단말기나 케이스 옆에 꽂아둘 때보다 스타일러스 펜을 잃어버리지 않을 수 있지만 스마트폰으로부터 메시지를 받는 창(스크린)이 너무 작다”고 지적했다. 또 LG전자가 실제로 이러한 디자인의 제품을 상용화시킬지는 미정이지만 아이디어 자체는 흥미롭다고 평했다.
LG전자의 스타일러스펜 겸용 스마트와치 특허출원 문건은 미 특허청 웹사이트(http://appft.uspto.gov/netacgi/nph-Parser?Sect1=PTO1&Sect2=HITOFF&d=PG01&p=1&u=%2Fnetahtml%2FPTO%2Fsrchnum.html&r=1&f=G&l=50&s1=%2220140035884%22.PGNR.&OS=DN/20140035884&RS=DN/20140035884)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