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PC방 점유율 2위를 탈환하고 다시 상승세를 탔던 온라인 1인칭슈팅(FPS) 게임 '서든어택'이 비수기에도 촘촘한 콘텐츠 업데이트와 제휴로 흥행몰이 중이다.
넥슨은 최근 서든어택에 신규 시즌 '서든어택 2020 시즌2: 루나' 업데이트를 통해 호평을 얻었던 '서든패스' 콘텐츠를 이어가는 한편, 드라마로 제작된 인기 웹툰 '이태원 클라쓰'와 제휴 콘텐츠도 선보였다.
이에 따라 서든어택은 PC방 점유율 상위권에 꾸준히 머물며, 지난 겨울 쾌조 분위기를 올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 때까지 가져갈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운 시즌 시작과 함께 인기 콘텐츠 서든패스가 흥행을 이어간다. 서든패스는 특정 기간동안 퀘스트를 완료하고 레벨을 올리면 구간별 확정 보상을 제공받는 시스템이다. 구독경제 모델이 적용된 유료 아이템을 보유하면 더욱 가치가 높은 아이템을 추가 보장받을 수 있다. 노력에 따라 더 많이 플레이할수록 더 좋은 확정 보상을 획득할 수 있어 서든어택 반등에 대표 요인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달 9일 실시된 '서든패스 2020 시즌2: 루나'는 유저 플레이 동기를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0 시즌2 유료 참여자는 2019년 마지막 시즌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2020 시즌1 대비로도 70% 이상 높은 참여율을 보인다. 이들 중 60% 이상이 현재 매일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확인된다. 2020 시즌2 업데이트 후 PC방 점유율은 최고 8.33%까지 상승했다. 이는 매번 시즌을 시작할 때마다 참여율이 가파르게 높아지고 있어 향후 더욱 인기를 끌 전망이다.
독특한 시즌 전용 캐릭터와 아이템이 인기에 힘을 보탠다. 시즌2는 7월 2일까지 퀘스트를 완료하고 최고 60레벨까지인 서든패스를 성장시키면 레벨마다 시즌2 전용 보상인 루나 캐릭터(영구제), 루나 무기 16종, 루나 무기 선택권(영구제) 등을 제공한다. '서든패스' 최고 레벨을 달성하고 4단계로 구성된 기본 경험치 누적 미션을 통과하면 통합 경험치 65만, '승리포즈_문워크(영구제)', 'SG-12 Luna(영구제)' 등을 추가 지급한다.
넥슨은 4월 29일 서든어택에 인기 웹툰 이태원 클라쓰와 제휴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태원 클라쓰'는 각자 가치관으로 자유를 쫓는 청년들의 창업을 소재로 하며 최근 드라마로 제작돼 큰 인기를 얻었다.
우선 신규 맵 '제8보급창고' 디자인에 웹툰 이태원 클라쓰 콘셉트를 반영한 극중 장소와 명대사를 구현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태원 클라쓰 등장인물 '박새로이' '조이서' '장대희' '장근원' '오수아'를 신규 캐릭터로 추가했다. 각 캐릭터는 감정표현 1종과 함께 기본 경험치 추가 제공 및 캐릭터 세트 효과를 갖는다. 등장인물 간 설정을 고려해 박새로이와 장대희는 각각 조이서, 장근원 캐릭터 세트를 보유할 경우 경험치 20%를 추가 제공받는다.
서든어택 개발사 넥슨지티 선승진 실장은 “유저에게 호평을 얻은 인기 게임 콘텐츠는 계속 확장하는 한편, 웹툰과 제휴 콘텐츠처럼 참신한 시도를 통한 새로운 즐길 거리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특히 '서든패스'는 다양한 소재를 입혀가면서 세계관을 확장할 계획인 만큼 준비 중인 다음 시즌에도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