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보화사업은 어떠했나.
▲지난해는 전남도의 정보화 원년이라 할 정도의 인프라 구축에 힘쓴 한해였다. PC 보급이나 e메일 보급, 지역정보화촉진협의회 구성, 정보화책(CIO) 임명, 전자문서유통시스템 등 정보화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주력했다. 각종 주전산기시스템·랜·소프트웨어 등 필요한 시스템의 도입에도 힘을 쏟았다.
-올해 특히 역점을 두는 사업은.
▲「전남지식정보산업육성 종합추진계획」을 확정하는 것이다. 이는 전남지역의 권역별 유망 지식정보산업을 마련해 업종별 육성전략 및 지역별 배치방안을 수립하자는 것으로 중점 육성대상 분야에 대한 세부실천계획까지 수립한다는 것이다. 물론 중앙부처와 협의를 거치겠지만 기본적으로는 내년부터 본사업에 들어갈 수 있도록 오는 7월까지는 최종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국제전자물류허브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는데.
▲맞는 얘기다. 다가오는 한반도시대를 맞이해 목포 인근지역을 환태평양 물류의 핵심전략지역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그러나 이는 계획의 규모가 큰 만큼 별도의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1억5000만원을 들여 물류유통 전문연구기관에 발주한 상태이니 만큼 그 결과를 갖고 중앙정부와 협력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모두 2000억원을 10년간 투입하는 대규모 장기사업이니 만큼 범도민·범국가적인 지원을 필요로 한다.
-다른 도가 추진하는 정보화사업과의 차이라면.
▲전남은 지역적으로 다른 도와 달리 농촌지역과 도서지역이 유난히 많다. 따라서 현재의 정책기조를 유지할 경우 벌어질 정보격차를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는 도민정보화교육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후계농어민·주민 등 교육희망자 3만9260명을 교육하는 한편 시군지역에 1개소씩 모두 22개소를 설립해 주민의 정보화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물론 이는 일부 다른 도에서 추진하는 사항이기도 하지만 전남도의 특성상 특히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