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 업체들 카탈로그 사업에 `무게`

 TV홈쇼핑 업체들이 TV와 인터넷에 이은 매출의 3대 축인 카탈로그 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TV와 인터넷 쇼핑의 확대로 인해 상당부분 침체될 것으로 예상된 카탈로그 쇼핑 시장은 홈쇼핑 업체들이 구축한 막대한 고객 데이터베이스가 활용되면서 다시금 시장 규모가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기존 홈쇼핑 업체의 경우 연령, 지역, 계층별로 구분한 카탈로그를 발행해 타깃 마케팅화하고 신규홈쇼핑은 올해부터 카탈로그 시장에 본격 참여할 움직임이어서 카탈로그 시장 점유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CJ39쇼핑(대표 조영철 http://www.cjmall.com)은 현재 발행하고 있는 4종의 카탈로그 중 3종이 올해 만든 신생 카탈로그다.

 대표적으로 아파트 거주 고객을 겨냥해 내놓은 아파트단지 전문 카탈로그 ‘CASHE와 함께하는 CJ39쇼핑’의 경우 아파트 관리 전문회사인 CASHE와 제휴해 대단위 아파트 단지에 뿌려지며 아파트 주민에게 인기가 높은 인테리어 상품, 주방용품, 가전제품 등을 주로 다룬다.

 지난 1월부터 발행해 배포한 신종 카탈로그 ‘맘엔베이비’는 20대 중반부터 30대 초반의 육아가 있는 여성을 겨냥한 카탈로그로 CJ39쇼핑에서 육아용품을 구입한 경험이 있거나 고객 정보에서 육아가 있는 여성으로 파악된 고객을 집중 타깃으로 해 배포중이다.

 이같은 다양한 카탈로그 판촉에 힘입어 CJ39쇼핑의 카탈로그 매출은 지난해 12월 135억원에서 올 1월에는 170억원을 올렸고 이달에는 200억원 가까운 매출이 예상돼 지난해 동기 대비 100% 이상의 신장이 예상된다.

 현대홈쇼핑(대표 이병규 http://www.e-hyundai.com)은 신규홈쇼핑 업체 중 처음으로 지난해 11월 개국과 함께 카탈로그 50만부를 제작, 현대백화점 및 제휴 업체 고객을 대상으로 발송했고 지난달에는 물량을 80만부로 늘렸다.

 현대홈쇼핑은 카탈로그 발송에 CRM시스템을 적용, 지역 및 연령별로 차별화한 카탈로그를 제작, 배포해 지난달 43억3000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현재 일평균 1억6000만원의 매출이 카탈로그를 통해 달성되고 있다.

 우리홈쇼핑(대표 조창화 http://www.woori.com)은 4월경이면 약 70만명의 고객데이터가 확보될 것으로 예상해 상품정보와 다양한 읽을 거리를 넣은 자체 카탈로그를 70만부 가량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농수산TV(http://www.nongsusantv.co.kr)는 현재 3만부 가량의 시범 쇼핑가이드북을 제작, 배포하고 있으며 5월경 정식 카탈로그를 만들어 판촉에 들어갈 계획이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