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콤을 인수한 데이콤이 인터넷전화(VoIP)와 디지털미디어센터(DMC)를 미래 성장엔진으로 삼아 통신 3강 진입을 시도한다.
데이콤(회장 박운서 http://www.dacom.com)은 10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올해 매출과 순이익을 1조2308억원과 456억원으로 잡았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작년대비 58.8% 증가한 1526억원을 달성, 영업이익률을 12.4%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표참조
데이콤 관계자는 “올해는 인터넷사업부문의 매출을 전화사업부문의 매출 5652억원보다 많은 5741억원으로 높여 명실상부한 인터넷 회사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데이콤은 DMC와 VoIP 등을 차세대 전략부문으로 육성해 음성데이터 통합, 통신방송 융합 등 새로운 산업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데이콤은 올해 VoIP 분야에 133억원을 투자해 8만 가입자를 유치하는 한편 향후 5년간 1244억원을 투자, 오는 2007년에 135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할 방침이다.
또 파워콤의 HFC망을 활용, 초고속인터넷 사업에서 40만 이상 가입자를 모집하는 등 앞으로 5년간 초고속인터넷 사업에 1065억원을 투자해 오는 2007까지 270만 가입자를 확보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데이콤은 오는 7월부터 서울·경기지역을 중심으로 DMC사업을 시작키로 하고 현재 전문플랫폼 사업자와 제휴를 추진중이다. DMC를 통해 디지털TV, 주문형비디오(VOD), 초고속인터넷, VoIP 등을 엮은 결합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박운서 회장은 “파워콤과의 시너지 효과가 올해에만 3340억원이 예상된다”며 “올해는 파워콤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미래성장 사업에 적극 진출하는 등 오는 2006년에는 통신 3강이 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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