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가 올해 안에 ‘SKC차이나’(가칭)를 설립, 8개에 이르는 중국 현지 공장을 총괄하고 현지화 전략을 다듬는다.
SKC(대표 최동일 http://www.skc.co.kr)는 중국 쑤저우(蘇州) 인근 우지앙시(吳江)에 약 1000만달러를 투자, IT 가공필름 전용공장인 ‘SKC쑤저우뉴머터리얼’의 준공식을 갖고 올해 안으로 SKC 중국본사인 ‘SKC차이나’를 설립하겠다고 23일 밝혔다.
SKC의 관계자는 “SKC차이나는 지난 10여년 간 대중국 진출의 경험과 인프라를 활용해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중국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총괄본부 형식”이며 “SK그룹의 중국 현지화 전략과 맥락은 같이 하지만 그룹 본부와는 별개 법인”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현재 1000억원에 이르는 중국 현지 매출액을 2005년까지 100% 증가한 2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로 현재 비디오테이프 등 미디어제품 위주의 단순한 사업구조를 폴리에스터필름, LCD용 필름, 반도체제조용 필름 등 IT 가공필름과 디스플레이소재, 리튬폴리머전지 등의 고부가 첨단 제품위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SKC의 폴리에스터필름 사업은 올해 중국 판매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며 현지 생산거점 확보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또 리튬폴리머 전지는 쑤저우 지역에 조립라인을 지어 2차전지 사업도 중국에서 진행할 예정이며 유기EL과 PDP필터 등 디스플레이 소재 사업의 중국 투자도 조만간 가시화 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최동일 사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SKC는 기존 한계사업 위주 저비용 생산 거점 확보를 위한 중국 전략에서 핵심 사업 집중 진출을 통한 고수익 창출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라며 “특히 쑤저우를 중심으로 IT 및 디스플레이 다국적 기업의 진출이 활발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시장 확대 전략을 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을 가진 이 회사의 IT 가공필름 전용 우지앙 공장은 1만여평의 부지에 2개의 코팅라인을 갖추고 연 1000만 스퀘어미터(SQM)의 LCD 확산필름과 하드코팅 필름 등을 생산하게 되며 내년 300억원, 2005년에는 500억(국내외 1400억원)의 매출액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SKC는 차세대 주력 사업으로 꼽고 있는 IT가공필름은 LCD 시장 확대로 국내 천안공장과 대만 공장에도 각각 1개 라인씩 증설을 계획 중이다.
<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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