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의 엔터테인먼트주 3인방이 계절적인 특수를 살리지 못한 채 주가 약세권에서 맴돌고 있다.
게임포털인 CJ인터넷, 영화주인 CJ엔터테인먼트, 영화관 업체인 CJ CGV 등 3사는 9월들어 주가가 제자리 걸음이거나 오히려 소폭 하락하면서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KOSPI) 및 코스닥 지수상승률을 크게 밑돌고 있다. 특히 여름방학과 추석으로 이어지는 계절적 특성상 7월 이후 강세예상종목이었던 이들 오락주의 주가성적은 의외로 초라하다.
CJ인터넷의 주가는 7월 이후 1만∼1만2000원대 박스권에 갇혀있다.
여름방학 시즌 동안 게임특수로 강세가 예상됐던 주가는 2분기 실적 부진으로 좀처럼 반등 기회를 못잡고 있다. 9월에도 증권사들의 우호적인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지만 주가는 1만1000원선으로 제자리 걸음이다.
CJ엔터테인먼트 역시 영화 성수기인 7∼9월의 특수를 살리지 못하고 6월말 1만5000원선보다 주가가 더 떨어진 1만4000원대에 그치고 있다.
2분기 실적부진에다 배급 영화의 예상외 흥행 저조가 겹치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초 3만5000원대까지 올라섰다 내리막길을 걸었던 CJ CGV역시0 7월 이후 상승 반전이 기대됐으나 현 주가는 2만4000원선으로 더욱 부진한 상태다.
그러나 증권사에서는 이들 3사 주가가 비교적 저평가돼 있는데다 모두 선두권 업체의 강점을 갖고 있다며 각사의 목표주가를 현재보다 30∼50% 높게 제시하고 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