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에서 인맥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러나 인맥을 쌓는데엔 오랜 시일이 필요하고, 원하는만큼 구축하는 것도 힘들다. 이런 비즈니스맨을 위한 온라인 인맥 사이트는 없을까.
위키넷(대표 신동호)이라고 지난해 12월 창헙한 웹2.0 솔루션 개발 전문 업체가 최근 답을 내놓았다. 비즈니스맨을 위한 인맥관리 및 구축 서비스 ‘링크나우(www.Linknow.kr)’를 선보였다.
링크나우는 국내 처음으로 3촌(친구의 친구의 친구)까지 찾을 수 있는 강력한 ‘인맥검색엔진’을 도입해 순식간에 방대한 인맥을 구축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위키넷은 링크나우를 통해 비즈니스맨 및 전문가들의 비즈니스에 필요한 인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서비스로 웹2.0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링크나우는 회원이 프로필을 통해 자신의 경력과 전문성을 널리 알리고 필요한 사람을 쉽게 찾아 연결할 수 있는 비즈니스용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다. 단 몇 분만의 투자로 링크나우에서 한 명과 연결하면 3촌까지 수백명의 새 전문가를 소개받을 수 있다.
링크나우는 오픈을 앞둔 지난달 3주 동안 비공개시범서비스를 실시했다. 기존 회원이 새 회원을 초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시범서비스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어 비공개임에도 불구하고 회원수가 2000명을 넘었다.
링크나우 가입자는 상대의 경력, 전문분야, 자기소개, 학력 등을 보고 서로 인맥 연결을 요청할 수 있다. 상대가 연결에 동의하면 서로 연락처를 볼 수 있게 되며 상대방의 인맥도 공유할 수 있게 된다.
또 링크나우는 산업별, 회사별, 국가별, 지역별, 출신대학별로 인물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회원이 인맥을 쉽게 공유하고 소개받고 추천할 수 있는 것이다. 한국의 싸이월드, 미국의 마이스페이스닷컴 등 대부분 소셜네트워킹 서비스가 1촌까지밖에 확인할 수 없지만 링크나우는 이러한 방식으로 3촌까지의 인맥을 확인할 수 있다.
아웃룩, 익스프레스, 웹메일, 엑셀 등의 주소록을 업로드해 한꺼번에 수백명의 지인을 초대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링크나우로 자신의 인맥을 늘리기 위해서는 가입한 뒤 지인을 많이 초대해야 하기 때문에 추가한 기능이다.
134개 산업별 종사자, 옛 직장동료, 가까운 이웃을 한번의 클릭으로 볼 수 있고 자신이 직장을 옮겨 프로필을 수정할 경우 이를 자신의 인맥에 속한 사람에게 자동으로 알려주게 된다. 각 분야의 전문가를 추천하고 추천장을 받을 경우 자신의 프로필에 삽입하는 인물 추천과 추천요청 기능도 적용했다.
위키넷은 링크나우를 통해 한국인의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세계 203개 국가에 거주하는 한국인을 국가, 지역별로 찾는 기능을 구성했다. 국내 5000여개 대학과 전문대학을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대만, 독일, 프랑스, 러시아 등 주요국가의 대학 4000여개를 목록으로 만들어 출신대학의 동창이 가입하면 자동으로 이를 자신에게 알려준다. 링크나우는 올해 말까지 회원수를 50만명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인터뷰-신동호 사장
▲서비스를 기획하게 된 배경은.
=옛 동창이나 옛 친구들보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새롭게 만나는 사람들이 공통의 목적을 지니며 인맥을 구축하는 것에 관심을 기울였다. 그래서 비즈니스맨과 전문가들이 효과적으로 소셜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사이트를 기획하고 오랜 개발과 준비과정을 거쳐 선보이게 됐다. 오프라인 인맥에 약한 사람도 온라인 인맥에는 매우 강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향후 비즈니스모델은.
=링크나우는 134개에 이르는 산업분야 종사자가 가입했다. 각 분야 종사자에게 맞는 맞춤형 광고 또는 콘텐츠 매치형 광고를 각 산업분야 종사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전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에게 맞는 국가별 광고 유치도 고려하고 있다. 또 자신의 인맥과 메신저, 쪽지, SMS 등 다양한 수단으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유료 서비스와 인맥을 지도처럼 펼쳐 볼 수 있는 유료 서비스도 기획중이다.
▲올해와 내년 목표는.
=올해 50만명, 내년 20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내년 매출 목표는 30억원이다. 국내외 벤처 캐피털과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협의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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