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역외 영업 `영토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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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CNS가 오는 3월 중국 선양에 글로벌개발센터(GDC) 오픈을 계기로 해외 역외 영업(off-shore)을 대폭 확대한다. 일명 오프 쇼어 비즈니즈로 불리는 ‘역외 영업’은 특정 지역에서 인력을 구해 원격지에 투입하는 방식이다. 주로 인건비가 부담되는 산업에서 활발하다. 글로벌 이행체계를 강조하고 있는 LG CNS의 경우 선양 센터 개발자를 국내외 사업에 원격 투입 ‘영외 영업’의 전초기지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LG CNS(대표 신재철)는 지난해 11월 공사를 시작한 중국 글로벌 개발 센터가 지난달 말 완공돼 이달 중순 정식 오픈한다고 1일 밝혔다.

 ‘중국 선양 개발센터’는 중국 북경, 인도 방갈로르에 이은 LG CNS의 세 번째 해외 글로벌 센터. 인원은 500여명 수준으로 현재 해외 센터 중 가장 큰 규모다. 인원은 중국 현지에서 대부분 채용하며 극소 관리 인원만 한국에서 건너갈 예정이다.

 직원의 경우 이달 말 배치를 목표로 최종 교육 중이다. LG CNS는 올해 500여명의 개발 인력을 채용하고 오는 2011년까지 2000여명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중국 베이징 GDC에는 400여명, 인도 GDC에는 250여명이 근무 중이며 향후 선양 GDC 인력을 합할 경우 해외 개발 인력은 1000명을 넘어서게 된다.

 중국 선양에 글로벌 센터를 개소하는 이유는 ‘역외 영업’을 본격화하기 위해서다. 적재적소에 사람을 배치하고 세계적으로 사업을 벌인다는 이른바 ‘글로벌 이행체계’를 구상하고 있는 LG CNS로선 역외 영업은 매우 중요하다.

 ‘세계에서 구하고 세계로 쓴다’는 글로벌 영업의 기초가 되는 셈이다. 특히, 한국 내에서 수주되는 사업이라도 인건비, 작업 기간 등이 맞지 않는 것은 중국 글로벌센터에 맡긴다는 것이 LG의 구상이다. 물론 여타 해외 역외 업무도 선양 센터가 책임진다.

 이와 관련, LG CNS는 기존 베이징 개발센터의 경우 검증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분석설계까지 포함한 고부가가치사업을 위주로, 선양 개발센터는 풍부한 인력을 바탕으로 개발 위주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운영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인도 벵갈루루 개발센터는 기존대로 영어 능력과 IT 역량을 바탕으로 한 북미 및 유럽 지역 고객 대상 서비스에 주력할 계획이다.

 LG CNS 관계자는 “선양은 LG전자 공장이 이곳에 위치해 있는 데다가 조선족과 IT인력도 풍부하기 때문에 영업에 유리하다”며 “중국 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글로벌 이행체계를 위한 다양한 해외 영업을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