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진행되는 동안 ‘리니지 1, 2’와 ‘아이온’ 등 플레이엔씨 게임 서비스가 일시 중지된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27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비는 의미에서 영결식이 진행되는 동안 13개 게임의 서비스를 일시 중지한다고 밝혔다.
서비스는 2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총 7시간 중지된다. 엔씨소프트가 게임 서비스를 시작한 후 모든 게임의 서비스를 일지 중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넥슨에서 서비스하는 ‘던전앤파이터’ 등이 메인 화면에 온라인 분향소를 차린 사례는 있지만 이같이 게임 서비스를 일지 중지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엔씨소프트는 게임마다 공지를 올리고 서비스를 중지하는 것에 대해 사과와 함께 양해를 구했다. 또, 이에 노 전 대통령 추모 관련해 서비스 일시 중지에 대한 보상책도 내놨다. 이번 서비스 중지로 리니지 1, 2와 아이온 등 고객은 보상 쿠폰을 지급받는다.
엔씨소프트는 아이온 사용자에게 서비스 중지 시점인 29일 오전 10시 기준 현재 표준, 파워 이용권 상품이 이용상태인 계정에 1일 정액 쿠폰을 지급한다. 하지만, 서비스 중지 시점에 제재 상태 계정 및 시간정량 상품 계정은 보상이 지급되지 않는다. 쿠폰은 29일 지급되며 11월 30일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닉네임 ‘내사랑안녕’을 쓰는 사용자는 게시판에 “영결식 날 함께 하고자 큰 결단을 내린 부분에 대해 감사 드린다”고 글을 올리며 엔씨소프트의 결단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많은 고객들이 일시 중단의 뜻에 동참하고 있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게임 이용에 불편을 끼친 점 부디 깊은 이해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