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경기가 되살아나면서 전력관리 반도체 시장이 올 상반기 공급부족 현상을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전력관리 반도체도 단기 가격 상승의 효과를 누린 것으로 분석됐다.
6일 시장조사업체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세계 전력관리 반도체 시장 규모는 69억달러(약 8조2869억원)로 전분기 대비 2.9% 상승했다.
비수기로 접어든 1분기 시장이 전분기보다 성장하기는 매우 이례적이며,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경기 회복세가 본격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2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아이서플라이는 2분기 전력관리 반도체 시장이 74억달러로, 역시 지난 1분기보다 7.2%나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관리 반도체 업체들은 인력 규모를 확대하고 공장 신규 가동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늘어나는 수요에 적극 대응할 만한 공급량을 대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부터는 유통망의 재고 기일도 1.5일로 줄어, 납기가 늘어나고 가격도 상승했다는 게 아이서플라이의 분석이다.
아이서플라이는 올 하반기면 전력관리 반도체 가격이 안정세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