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이 급격한 활황세를 타면서 웨이퍼 가격이 많게는 두자릿수대의 인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세계반도체연합(GSA)에 따르면 지난 1분기 300㎜ 웨이퍼의 평균 가격은 전분기 대비 10.5%나 상승한 3200달러에 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200㎜ 웨이퍼의 평균 가격도 870달러로 지난해 4분기보다 4.2% 올랐다. 반면 150㎜ 웨이퍼 가격은 급격히 떨어져 지난 1분기 403달러 수준에 그쳤다. 직전 분기보다 거의 100달러 가까이 급락해 150㎜ 웨이퍼는 반도체 시장에서 빠르게 퇴조하는 추세다.
웨이퍼 가격 상승과 더불어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업체들의 주문-출하 기간도 늘어나고 있다고 GSA는 분석했다. 지난 1분기 평균 납기는 12주로, 전분기 대비 0.8주나 길어졌다. 또한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39.7%, 6개월 전과 비교하면 27.7%씩 각각 늘어났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