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프로리그 6강 진출, 피말리는 경쟁

 지난해 9월 개막 이후 10개월여의 대장정을 펼친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의 포스트시즌 진출 팀과 순위를 확정짓기 위한 막바지 경쟁이 치열하다. 5일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조기행)에 따르면 팀당 두세 경기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최종 순위와 6강행 주인공은 여전히 확정되지 않았다.

 현재 KT롤스터가 일찌감치 우승하며 꿈의 무대인 광안리 직행을 예약했으며, 6위까지 올라가는 포스트시즌에는 KT를 비롯해 STX, MBC게임이 진출을 확정했다. 4위에서 7위까지인 SKT, CJ, 위메이드, 화승 4개 팀은 6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29승을 기록한 SKT와 CJ은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자력 진출을 확정짓는다. 28승으로 6위인 위메이드는 세트득실이 +15로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역시 남은 2경기 중 1승만 추가하면 자력 6강이 가능하다. 반면 3경기를 남겨둔 화승은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다른 팀의 경기결과를 기다려야해 6강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종 순위싸움도 치열하다. 당초 KT와 STX 두팀이 크게 앞서갔지만, STX가 연패에 빠지면서 3위인 MBC게임의 추격권에 들어왔다. 2위는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기 때문에 3위와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포스트시즌에서 3위는 6위와 4위는 5위와 각각 대결하고, 이 대결의 승자들끼리 붙어 다시 승리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2위와 맞붙는다. MBC게임은 3경기를 남겨놓은 상태에서 30승을 기록하고 있어, 2경기가 남은 32승의 STX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