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게임 즐기다 결혼한 국제 커플, 개발사 찾은 까닭?

해외 론칭한 라그나로크 즐기며 애정키워

라그나로크를 즐기다 결혼한 미국인 제니퍼 퍼셀(왼쪽에서 세번째)와 스웨덴인 마이클 오아스트롬(왼쪽 네번째) 커플이 그라비티를 깜짝 방문, 개발진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라그나로크를 즐기다 결혼한 미국인 제니퍼 퍼셀(왼쪽에서 세번째)와 스웨덴인 마이클 오아스트롬(왼쪽 네번째) 커플이 그라비티를 깜짝 방문, 개발진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국내 온라인게임을 함께 즐기다 결혼한 외국인 커플이 개발사를 깜짝 방문해 화제다.

스웨덴인 마이클 오아스트롬과 미국인 제니퍼 퍼셀 커플은 지난 2005년 그라비티(대표 오노 도시로·강윤석)가 서비스하는 라그나로크를 함께 즐기며 국적과 거리를 초월한 사랑을 키워왔다. 2007년 결혼에 골인한 두 사람은 최근 그라비티를 깜짝 방문해 개발자와 즐거운 만남을 가졌다. 이 커플은 결혼 이후 더욱 높아진 라그나로크에 대한 애정으로 소중한 추억을 쌓고자 방한을 계획, 여름휴가를 이용해 스웨덴에서 한국을 찾았다.

그라비티는 해외 이용자 커플을 맞아 감사의 표현으로 회사 소개와 온라인게임 개발 과정을 보여주는 사내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라그나로크 캐릭터 상품을 기념 선물로 증정했다. 특히 라그나로크 개발자와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해 향후 미국 서비스에 업데이트될 3차 직업군 등 게임에 대한 궁금증을 풀고, 건의사항과 개발 계획 등 의견을 나눴다.

이들 커플은 “갑작스런 방문에도 그라비티 직원들이 환대해 주고, 개발자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즐거웠다”며 “라그나로크는 부모님, 동생 등 온 가족이 플레이 할 정도로 우리에게는 특별한 게임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안정적인 서비스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2002년 대만 서비스를 시작으로 세계 66개국에 진출, 57개국에서 상용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세계 회원 수 4500만명, 2009년 누적매출 31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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