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2위그룹 네오위즈와 CJ인터넷 격차 더 벌어질 전망

게임 업계 2위 그룹을 이루는 네오위즈게임즈와 CJ인터넷의 격차가 더 벌어질 전망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이번 분기에도 성장을 이어가는 반면, CJ인터넷은 전 분기보다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나온 결과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해 1분기 처음으로 CJ인터넷을 역전한 이후 줄곧 차이를 벌려 왔다.

11일 증권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는 비수기인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CJ인터넷은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 증권가는 2분기 실적에서 네오위즈게임즈가 926억원, CJ인터넷이 529억원의 매출을 전망했다. 이 전망대로면 양사의 매출액 차이가 2배 가까이 벌어진다.

2008년까지만 해도 네오위즈게임즈는 CJ인터넷에 줄곧 뒤진 업계 5위였다. 하지만 지난해 1분기 583억원을 기록하며, 563억원을 기록한 CJ인터넷을 역전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이후 매분기 매출 신기록을 기록하며 급성장한 반면, CJ인터넷은 정체를 벗어나지 못했다. 올해 2분기에도 네오위즈는 소폭 성장을, CJ인터넷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대조적인 모습이 점쳐진다.

한국투자증권은 네오위즈게임즈에 대한 보고서에서 “비수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며, 3분기에 더 좋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월드컵으로 인한 ‘피파온라인2’ 특수와 해외 매출 성장이 실적 호조의 근거로 꼽혔다. 신영증권도 네오위즈게임즈의 현재가 최상의 모멘텀이라고 꼽으며, 2분기 매출액을 926억원으로 예상했다.

반면 CJ인터넷은 전망이 어둡다. 메리츠종금증권은 CJ인터넷의 2분기 실적이 전분기 대비 큰폭으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통적 비수기인 2분기에 월드컵이 겹쳤고, 중국 법인 청산 손실에 따른 비용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메리츠종금증권은 CJ인터넷의 2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615억원 대비 14% 감소해, 약 52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표>네오위즈게임즈와 CJ인터넷 매출 현황(단위:억원)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