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게임스와 합병을 완료한 웹젠(대표 김창근·김병관)은 통합 기업의 비전과 사업 전략 달성, 합병 시너지 창출 등을 위해 전 부문에 걸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조직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게임 개발 기능 강화와 글로벌 사업 확대다.
웹젠은 개발 본부 내 실 단위로 운영되던 개발조직을 스튜디오 체제로 전환하고, 개별 스튜디오가 게임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독립 조직으로 만들었다. 또 웹젠의 기대작 ‘뮤2’, ‘파르페스테이션’ 등 차기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개발 조직을 별도로 구성하고, 개발 진척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글로벌 게임포털과 해외 퍼블리싱 사업도 강화한다. 웹젠의 글로벌서비스플랫폼(GSP) 모델인 게임포털(webzen.com)과 해외 퍼블리싱 기능 강화를 위해 ‘글로벌 퍼블리싱실’을 확대 개편해 4본부 3실 체제로 개편했다.
서로 다른 두 개 회사가 합친 만큼 직원들간의 공감대 형성과 새로운 기업문화 구축을 위한 노력도 강화한다. 웹젠은 두 회사의 제도적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이번에 사원복지 제도를 동일하게 적용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부터 사업부를 통합해 양사의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문화를 공유해 왔으며, 동호회간 활발한 교류도 시도했다. 특히 트위터 등을 통해 대표이사와 직원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는 등 임직원간 대화의 폭을 넓혔다.
김창근 웹젠 사장은 “조직개편은 통합 웹젠의 비전과 사업전략 달성을 위해 유연한 운영 체계를 마련하고 경영의 선진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캇라며 “양사 합병으로 우수한 개발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독립적이고 창의적인 조직 운영을 통해 게임 명가로서의 입지를 굳혀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합병의 궁극적 목적인 시너지를 조기에 실현할 수 있도록 통합 웹젠만의 새로운 문화를 수립해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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