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인터넷이 소셜네트워크게임(SNG)에 대한 투자 강화와 그룹내 문화콘텐츠 기업간 시너지 창출 그리고 해외 진출 확대를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특히 소셜게임과 관련해서는 국내 모바일게임 업체와 해외 소셜게임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업계에서 나오고 있는 피인수설에 대해서는 그룹 차원에서 매각 계획이 없다고 못박았다.
CJ인터넷(대표 남궁훈)은 창립 10주년을 맞아 15일 상암동 CJ E&M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셜게임에 100억원의 투자를 진행하고 해외 수출을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CJ인터넷은 △소셜게임의 경쟁력 확보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신규 플랫폼 도입을 사업방향으로 제시했다.
남궁 사장은 “소셜게임을 새로운 성장동력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100억원 정도를 투자할 계획이며, M&A도 있고 사내에서 관심있는 인재 모아서 사내 벤처 형태로 운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해외 유명 개발사가 개발한 게임을 국내에 퍼블리싱하는 방법도 있다”고 덧붙였다.
M&A와 관련해서는 국내 모바일게임 업체 중 몇 군데를 검토하고 있다는 의중을 비쳤다. CJ인터넷은 향후 소셜게임의 기획 단계부터 모바일을 중심에 놓을 계획이다.
해외 진출 확대 노력도 강화한다. 자체 개발작 및 판권을 확보한 게임의 진출과 함께 웹보드 게임도 현지 정서에 맞게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해외 웹보드 게임업체의 인수도 방안 중 하나라고 했다.
CJ인터넷 매각설에 대해서는 그룹 차원에서 매각 의사가 없음을 재확인했다. 신동휘 CJ그룹 홍보 부사장은 “그룹 회장께서 문화가 없으면 나라가 없다는 경영철학을 가지고 있다”며 “때문에 그룹 내 다양한 문화콘텐츠 기업들이 있고 CJ인터넷도 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신 부사장은 “CJ인터넷이 최대한 성장하고, 그룹과 시너지를 잘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그룹의 목표”라며 “매각 관련 소문이 많아 이 자리에 참석했는데, 그럴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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