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병기’ 이영호(KT)가 신한은행 프로리그 다승왕과 MVP 2관왕에 올랐다. 또 CJ 장윤철은 생애 한번 밖에 기회가 없는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조기행)는 22일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2010과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시즌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정규시즌 타이틀 수상자 발표와 포스트시즌 진출팀의 출사표를 공개했다.
◇이영호, 3년 연속 프로리그 다승왕=이영호는 이번 시즌 57승16패, 78.1%의 높은 승률을 기록하며 3년 연속 프로리그 다승왕을 차지했다. 이영호는 기자단 투표를 통해 선정되는 정규시즌 MVP에도 선정되며, 지난 2008년에 이어 두 번째로 2관왕을 차지했다. 올 시즌 이영호는 절정의 기량으로 팀을 정규시즌 1위로 광안리에 직행시키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신인상은 63.3%의 승률로 신인왕 후보 기준을 채운 선수들 중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한 CJ 장윤철이 수상했다. CJ는 지난 시즌 조병세에 이어 2년 연속 신인왕을 배출했다. 감독상은 팀을 정규시즌 1위로 이끈 KT 이지훈 감독에게 돌아갔다.
한편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개인부문 수상자는 오는 30일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양대 프로리그 동반 우승 노린다=이번 시즌 4강에 진출한 팀 가운데 3팀이 양대 프로리그에 동반 진출해 눈길을 모았다.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KT는 스페셜포스 프로리그에서 2위를, STX는 반대로 스페셜포스 1위와 신한 프로리그 2위를 각각 차지했다. SK텔레콤 역시 동반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이밖에 위메이드가 창단 이후 최초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고, MBC게임은 신한은행 프로리그 6강 플레이오프에서 아쉽게 위메이드에 패했으나 스페셜포스 부문에서는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있다.
3팀이 동반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함에 따라 사상 최초 양대 프로리그 동반 우승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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