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2분기 3813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월드컵 특수를 감안하면 다소 부진한 실적이라는 평가다. 증권가 전망치에도 모자랐다.
NHN(대표 김상헌)은 2분기 매출액 3813억원, 영업이익 1517억원, 순이익 1179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5.4%, 영업이익은 14.7% 성장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 0.7%, 영업이익 0.8% 증가하는데 그쳤다. 게임부문의 매출하락이 성장의 걸림돌이 됐다.
매출원별로 보면 △검색 매출 53% △게임 매출이 29% △디스플레이(배너)광고 매출 17% △기타 매출 1%를 차지했다. 전 분기 대비 디스플레이광고 비중이 소폭 증가하고, 게임 매출 비중은 소폭 감소했다.
검색 부문은 경기개선에 따른 검색광고 시장 활성화로 전년 동기 대비 22.3%, 전 분기 대비 0.4% 성장한 203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디스플레이 광고는 지방 선거 및 2010 남아공 월드컵 효과에 따른 광고캠페인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6.1%, 전 분기 대비 13.3% 성장하며 63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게임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전 분기 대비 5.9% 감소한 1105억원을 기록했다.
김상헌 NHN 사장은 “하반기에는 모바일 서비스에 중점을 두겠다”며 “위치기반서비스(LBS)와 연계된 검색서비스, N드라이브를 위시한 개인화 서비스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기능이 강화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주축으로 모바일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어 “9월에 모바일 검색광고를 도입, 모바일 시장에서도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회사를 포함한 NHN의 2분기 연결실적은 439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592억 원, 순이익은 1218억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국내 매출이 3951억원, 해외 매출이 439억원이며, 사업별로는 온라인광고 2670억원, 온라인게임이 168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표>NHN 2분기 실적 현황(단위:백만원)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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