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최근 최고생산책임자(CPO) 산하에 `구매센터`를 신설했다. 구매센터 신설을 통해 구매혁신은 물론이고 원활한 부품 수급체계를 위해 협력사 지원 등 상생 활동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대표 권영수)는 기존에 CPO 직속으로 속해 있던 구매담당, 자재담당, 상생지원담당 등 총 4개 관련 조직을 단일 센터 조직으로 격상시킨 구매센터를 신설했다고 1일 밝혔다. 센터장에는 상생지원 업무를 담당하던 이한상 상무가 선임됐다.
이에 따라 CPO 산하 조직은 패널센터, 생산기술센터, 모듈센터를 비롯한 4개 센터 체제로 재편됐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글로벌 LCD 업계의 생산 능력이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는 만큼 원자재 확보 경쟁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며 “단기 및 중장기 차원에서 생산 능력에 맞는 원활한 부품 수급체계를 갖추기 위해 구매센터를 신설하게 됐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구매센터 내에 구매·자재·조달은 물론이고 상생지원 업무까지 협업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구매 전략과 부품 개발, 조달 선행관리 등 핵심 업무 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측은 △구매 프로세스 개선 △해외 사업장 지원 △자재 운영 등 팀급 조직도 신설해 구매 업무의 지속적인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구매센터는 협력사와의 상생 활동에도 역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우선 상품 기획 및 개발 초기 단계에서부터 협력 업체를 참여시켜 원가 절감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목시킬 방침이다. 또 협력업체에 기술 정보와 인재 육성 등을 지원해 경쟁력 제고를 돕고, 부품 표준화 및 공동 구매 협상, 물류 비용 개선 등 총체적인 원가 혁신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구매센터 내 모든 업무가 상생이라는 모토 하에 유기적으로 움직이게 될 것”이라며 “단순 원가 절감을 넘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함께 끌어올리는 전향적인 상생 모델을 제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해 `2011년 넘버1 협력회사 육성`이라는 비전과 함께 협력 회사 지원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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