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가 향후 10년 간 LCD와 경쟁하며 디스플레이 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정호균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고문은 18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서 열린 `디스플레이 국가연구개발사업 총괄 워크숍` 기조연설을 통해 LCD TV와 견줄 수 있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AM OLED TV가 곧 등장할 것(coming soon)이라고 강조했다.
정 고문은 “기존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을 최대한 활용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AM OELD 기술 혁신이 계속되고 있다”며 “2~3년 내에 AM OLED TV가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AM OLED TV 성장을 위해 현재 TV 시장의 주력인 발광다이오드(LED) LCD TV와는 차별화된 애플리케이션과 강점을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고문은 이 같은 차별화된 애플리케이션으로 좌 · 우 영상을 확실하게 구분해 화면 겹침(크로스 토크) 현상을 없앨 수 있는 3DTV를 제시했다. 정 고문은 “AM OLED TV는 `프레임 바이 프레임(Frame by Frame) 드라이빙 기술을 구현하는 데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3D 영상을 장시간 시청해도 피로감이 없고 LCD보다 밝은 3D AM OLED TV가 시장 확대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LCD보다 30% 가량 저렴한 재료비 등의 강점을 부각시켜 가격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것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 고문은 차세대 성장동력인 플렉시블 AM OLED 디스플레이의 상용화 시점이 예상보다 더 빨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고문은 “최대 500℃ 이상의 공정 온도를 견딜 수 있는 플라스틱 기판이 이미 개발됐다”며 “박막 봉지 공정 등의 기술적 과제만 해결되면 곧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고문은 플렉시블 AM OLED의 상용화 시점에 대해 사견임을 전제하며 “3년 후엔 대량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창=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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