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가 성 추문에 따른 회계조작 혐의로 쫓겨난 마크 허드 전 최고경영자(CEO)와 정을 떼기 시작했다.
18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HP는 유명 헤드헌팅업체 스펜서스튜어트를 새 CEO를 찾을 대행업체로 선정했다.
스펜서스튜어트는 HP 안팎에서 새 CEO 후보를 찾을 예정이다. 미국 시장분석가 사이에서 세평에 오른 후보는 HP PC부문장인 토드 브래들리, EMC의 팻 겔싱어, IBM의 스티브 밀스 등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스티븐 엘롭과 모토로라의 그렉 브라운도 HP 조타장치를 맡을 만한 후보에 들었다.
새 CEO 인선작업은 보통 4개월 정도가 걸리는 일반적인 헤드헌팅과정에 비해 이례적으로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다. 최종 선발 후보자 명단이 9월 말쯤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마크 허드 전 CEO는 2007년부터 2009년 사이에 마케팅 하청업자로 만난 조디 피셔와 관련한 지출 보고서를 부정확하게 작성한 책임을 지고 지난 6일 HP를 떠났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