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2가 수년째 견고한 아성을 쌓고 있던 온라인게임 인기순위 톱10에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서비스 한 달 만에 톱10 진입에 성공한데 이어 내달부터는 스타크래프트2 리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인기 상승이 예상된다. 하지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개서비스 기간을 지나 상용화 이후에는 어느 정도의 인기를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24일 온라인게임 순위사이트 게임트릭스와 게임노트에 따르면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2가 주간순위 10위로 톱10에 진입했다.
게임노트 인기순위에서 스타크래프트는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첫 주 45위로 출발해, 2주차에 바로 11위로 급상승했다. 그러나 단단한 톱 10의 벽에 막혀 2주 연속 11위에 머물렀지만, 마침내 10위에 들어왔다. 게임트릭스 순위에서도 이번 주부터 10위에 올라선 뒤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전까지 온라인게임 톱10은 아이온, 서든어택, 피파온라인2, 리니지, 메이플스토리 등이 차지했다. 대부분 5년 이상 톱10을 지키고 있는 게임이고, 가장 마지막에 합류한 게임이 2008년 11월에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아이온일 정도로 변화가 없다.
스타크래프트2의 인기는 각종 리그 진행과 함께 순위가 계속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막을 내린 `Star2gether 공성전`은 온라인 누적 조회 수 140만건을 기록했다. 이어 9월부터는 곰TV와 온게임넷이 공동으로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GSL)`을 시작함에 따라 관심이 고조될 전망이다.
스타크래프트2 흥행전선에도 변수는 있다. 조만간 시작하는 상용서비스가 핵심이다. 현재 스타크래프트2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상용화를 시작하면 블리자드의 요금정책에 맞게 결제해야만 이용할 수 있는 만큼 현재의 이용자들이 얼마나 남아있을지가 관심사다.
게임노트는 “국내에서 패키지 판매를 하지 않는 스타크래프트2의 흥행 성적은 상용화 이후 이용자들의 결제 여부에 따라 판가름 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WOW 정액권을 구매한 모든 이용자들은 추가 비용 없이 스타크래프트2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상용화 이후 두 게임의 동반 순위상승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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