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그의 희망` 김원기가 공식 첫 번째 스타크래프트2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1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그래텍(대표 배인식)이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한 `TG삼보-인텔 스타크래프트2 오픈 시즌 1` 결승전에서 김원기는 김성제를 4대1로 누르고 우승했다. 김원기는 저그가 불리한 맵으로 평가되는 1, 2, 3세트에서 모두 이기며 일찌감치 치고 나갔다. 4세트를 내줬지만, 5세트에서 상대의 기습 전략을 잘 방어하며 우승을 완성했다.
김원기는 우승상금 1억원을 받았고, 김성제는 준우승상금 3000만원을 차지했다.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출신의 김원기는 스타2 공개서비스 이전부터 `과일장수`라는 아이디로 활동하며, 저그 강자로 이름을 떨쳐왔다.
김원기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 앞에서의 우승이 처음이어서 실감나지 않는다”며 “우승을 생각한 적 없는데 승리해 너무 기쁘고, 즐겁게 하자는 마음가짐이 우승의 원동력이 된 듯 하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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