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제` 임요환이 스타크래프트Ⅱ(스타2) 전향을 선언했다. 그동안 설왕설래했던 임요환의 종목 변경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스타2의 e스포츠 인기가 높아질 전망이다.
임요환은 지난 9일 밤 자신의 팬카페에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 시즌2` 참여를 알렸다. 임씨는 직접 올린 글에서 “여러분과 약속했던 30대 프로게이머의 길을 계속 가기 위해 이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 한다”며 “좋은 결과가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오겠다”고 밝혔다.
스타2 전향 소식이 알려지자 임요환의 팬카페에는 `기다렸다. 황제의 귀환을` `감격적인 소식이다` `저도 스타2로 갑니다` `임요환 경기를 보기 위해 스타2를 배워야겠다` 등 응원과 격려의 글이 잇따랐다.
임요환은 지난 8월 말로 소속팀인 SK텔레콤 T1과 계약이 종료된 상태여서 얼마든지 스타2 리그 참여가 가능하다. GSL 시즌2 오프라인 예선에서 임요환은 10일 첫 경기에 나섰다. 예선을 통과하면 18일부터 시작되는 GSL 본선에 진출한다.
한편 GSL 시즌2에는 이윤열과 박성준으로 대표되는 과거 스타크래프트 대표주자들을 비롯해 박준이나 김성식 등 워크래프트 프로게이머까지, 많은 스타선수들이 참여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