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 시가총액 1조 클럽 가입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상엽)가 신고가를 기록하며, 시가총액 1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게임업계에서 시가총액 1조를 돌파한 사례는 엔씨소프트에 이어 두 번째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초만 해도 2000억원대에 그쳤지만, 1년여 만에 급성장하면서 1조원을 돌파했다.

19일 주식시장에서 네오위즈게임즈는 전날보다 1900원 오른(4.02%) 상승한 4만92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시가총액 1조381억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1조원 클럽 가입의 원동력은 해외,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선전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그간 스포츠게임과 일인칭슈팅(FPS)게임 장르에서 강점을 보이며 퍼블리셔로서의 입지를 구축해왔다. 최근에는 대작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등 다양한 장르를 새롭게 선보이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하고 있다.

최근의 주가 상승세는 지속적인 실적호전과 향후 국내외에서의 높은 성장성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분기에는 월드컵 특수에 힘입은 피파온라인2와 중국 크로스파이어의 성장으로 인해 높은 실적을 기록했고, 여름방학 성수기 시즌 효과와 해외진출 게임들이 순차적으로 상용화 돌입에 따라 하반기에도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엽 네오위즈게임즈 사장은 “기존 게임들의 경쟁력을 극대화 시킴과 동시에 신규게임들의 성공적 서비스에도 역점을 둘 계획”이라며 “앞으로 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