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가협회(회장 김동화)와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회장 최종일)는 KT 등 인터넷서비스업체(ISP) 3사에 불법을 일삼는 10개 웹하드와 P2P에 대해 인터넷회선 공급을 중단해 달라고 20일 요청했다.
두 협회는 불법을 일삼는 웹하드와 P2P사들이 근본적으로 영업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강력한 조치의 일환으로 인터넷 회선 공급업체인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3사에 이같이 요청했다. 이번에 인터넷 회선 공급중단을 요청한 곳은 토토디스크, 이기원 등 10개사가 대상이다.
협회 측은 “ISP가 웹하드나 P2P의 불법영업 행위에 대해 법적인 책임은 없더라도 유통 질서를 올바로 확립해 건전한 시장경제가 작동되도록 하기 위함이다”라며 “최근의 국정지표인 공정사회를 만드는 데에 대한 도덕적 책임이 막중하다는 판단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0년 저작권보호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한 해 동안 온라인상 불법 복제물에 의한 문화콘텐츠 피해규모는 약 1조425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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