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업체들이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모바일 시장에서 맞붙는다. 스마트폰이 올해 500만대 이상 보급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관련 시장이 급속히 커지고 있어 이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HN 한게임, 네오위즈게임즈, CJ인터넷 등 온라인게임업체들은 모바일 관련 조직을 신설하며 모바일 시장공략에 나섰다.
NHN(대표 김상헌)은 조만간 모바일 자회사 설립을 발표할 계획이다. 시장 환경의 변화뿐 아니라 시험 삼아 선보였던 스마트폰용 `사천성`과 `신맞고`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모바일 사업 강화에 탄력을 받았다.
모바일 자회사는 스마트폰 게임을 포함한 모바일 전략을 전담하며, 이를 위해 NHN은 최근 박영목 전 크라이텍코리아 대표를 이사로 영입했다. 박 이사는 모바일 자회사 경영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상엽)는 스마트폰 시장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신사업개발팀을 구성했다. 현재 `피망맞고`를 스마트폰 버전으로 선보였으며, 현재 개발 중인 게임들을 모바일화하는 계획도 세웠다. 여기에 지주회사인 네오위즈가 지난 10일 인수한 지오인터랙티브와도 폭넓은 파트너십을 통해 협력해나갈 예정이다.
와이디온라인(대표 유현오)은 해외 앱스토어 시장을 겨냥해 미국 지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온라인을 넘어 모바일과 스마트폰 등 새로운 플랫폼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와이디온라인은 최근 미국 앱스토어에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와 효과적인 검색을 투자 게임 형식으로 구현한 `엔젤초이스`를 등록하기도 했다. 유현오 와이디온라인 사장은 “새로운 플랫폼과 시장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인터넷과 게임이 결합되는 새로운 분야의 콘텐츠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CJ인터넷(대표 남궁훈)은 소셜네트워크게임(SNG)을 통한 모바일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외부적으로는 PC 및 모바일 기반의 우수 SNG 개발업체를 인수하기 위해 대상을 물색하고 있다. 또 내부적으로도 개발력 강화를 위해 사내 공모를 통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이름은 `30초 TF`로 `30초만 남는 시간이 있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자는 취지다.
<표>주요 온라인게임업체들의 모바일 전략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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