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임요환과 `천재` 이윤열의 드림매치 성사되나?
28일 열린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GSL) 오픈 시즌2` 16강에서 이윤열이 이동녕을 꺾고 8강에 진출하면서 두 선수의 맞대결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임요환은 29일 저녁 7시부터 시작되는 16강전 마지막 경기에서 중국의 따이이와 맞붙는다. 기발한 전략과 감각적인 컨트롤로 연승행진을 펼치고 있는 임요환이 중국의 실력파 테란 따이이 선수를 이기면 꿈의 8강 맞대결이 이뤄진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명성 만으로도 기대가 되는 경기다. 임요환은 스타크래프트의 인기를 만든 e스포츠의 아이콘이며, 이윤열도 최초의 골든마우스 획득 등 한 시대를 풍미한 선수다. 스타크래프트 원조 4대천왕으로 꼽히며 수많은 팬들을 몰고 다니던 두 선수는 어린 선수들에게 밀려 경기 출전이 많지 않아 팬들을 아쉽게 했다. 그러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나란히 스타2로 전향했고, 두 선수 모두 훌륭한 실력을 보여줘 다시 한번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맞대결은 GSL 흥행과도 직결된다. 두 선수의 경기는 곰플레이어 다시보기 주간 순위 1~3위를 차지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임요환 선수의 32강전은 다시보기가 무려 150만건에 육박했다. 맞대결 경기가 이뤄지면 인기와 관심은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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