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클라우드2011]클라우드 인프라 플랫폼 발전 방향

클라우드 컴퓨팅은 IT자원을 `소유`가 아닌 `사용`으로 바꾸기 때문에 IT인프라 측면에서도 과거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변화를 몰고 온다.

사용자에게 특정 하드웨어(HW)나 소프트웨어(SW)가 아닌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로서 IT(IT as a Service)`가 가능한 환경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2일 `그린클라우드 2011 콘퍼런스`에서는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 플랫폼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업체 임원이 직접 참석해 효과적인 인프라 구축 방법과 최신 기술발전 동향을 전한다.

◇최적화를 위한 클라우드 컴퓨팅(유광웅 한국마이크로소프트 PM)=기업은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IT인프라 최적화 작업을 가속화할 수 있다.

IT인프라의 핵심인 데이터센터는 클라우드 컴퓨팅에 힘입어 기존 코스트 센터(Cost Center)에서 비용 효율적인 데이터센터로 바뀌고 비즈니스 이네이블러로 발전한다. 궁극적으로는 데이터센터가 단순한 설비나 시설이 아닌 기업의 전략적 자산으로 변모한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IT를 표준화된 서비스 형태로 제공할 수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만의 장점 때문이다. 기업 내부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물론이고 로컬 · 글로벌 퍼블릭 클라우드 모두 일관된 플랫폼으로 구성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기업은 이러한 클라우드 컴퓨팅의 장점을 이용해 비용절감을 꾀하고 비즈니스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 IT인프라 측면에서도 유연성을 높이고 관리체계를 효율화할 수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으로의 여정(황정식 한국EMC 이사)=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 맞는 IT인프라를 손쉽게 경제적으로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사전 호환성 점검 △인프라 구성 검증 △사전 테스트 △해외상황 검증 등이 필요하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개발 환경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기존 개발환경이 복잡하고 과다한 비용이 필요한 반면에 클라우드 기반 개발 환경은 통합 플랫폼으로 총소유비용(TCO)을 줄여준다. 서비스 변경에 따른 아키텍처 변경이 용이하다는 것도 클라우드 컴퓨팅의 장점이다.

한국EMC는 본사 차원에서 맺어진 EMC, 시스코, VM웨어간의 클라우드 컴퓨팅 파트너십 `VCE연합`에서 한국 기업 고객에게 최상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VCE연합의 기술혁신, 컨설팅, 에코시스템 협업체계를 바탕으로 기업 요구에 최적화된 서비스가 가능하다.

◇멀티초이스:프라이빗 클라우드로의 여정(데이비드 코팅엄 다이멘션데이터 이사)=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IT인프라의 혁신은 이미 시작됐다.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민첩성 △수그러들지 않는 데이터 폭증세 △경제위기 이후 커진 IT 도입 · 유지 비용 절감 문제 △다양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의 성능 최적화 등의 과제가 제기되면서 기업 데이터센터 혁신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멀티초이스는 다이멘션데이터와 함께 클라우드 컴퓨팅으로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기업이다. 멀티초이스는 아프리카 지역 최대 방송서비스업체로 650여대의 서버를 세 곳의 데이터센터에 나눠 운영하다 다이멘션데이터에서 데이터센터 혁신을 이뤘다.

멀티초이스는 스토리지, 네트워크 비용을 70~80% 가량 줄였고, 전력 사용량도 60% 절감했다.

◇클라우드와 I/O 콘솔리데이션(권형균 한국팬듀이트 차장)=한국팬듀이트는 통합된 물리적 인프라스트럭처(UPI:Unified Physical Infrastructure)라는 개념을 강조한다. UPI는 데이터센터의 분리된 시스템들을 통합해 지능적으로 관리하고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게끔 한다는 개념이다.

한국팬듀이트는 협업과 민첩성, 가용성, 리스크관리 등 클라우드 환경에서 데이터센터가 직면하게 될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또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가 15%의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는 현실에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를 전달한다. 이는 IT산업이 항공산업 못지않게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핵심으로 하는 차세대 데이터센터는 통합과 가상화, 자동화가 서로 밀접하게 작용해야 하며 한국팬듀이트는 다운타임 절감과 공간 및 비용절감을 위한 솔루션을 소개한다.

이호준기자 · 안호천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