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게임으로 선정된 역대 게임대상 수상작들은 국내외에서 화려한 성적을 올렸다. 역대 대상 수상작들은 ‘아이온’ ‘아바’ ‘열혈강호온라인’ ‘리니지’ ‘C9’ ‘그라나도 에스파다’ 등 화려한 명성을 지닌 게임들로, 지금도 세계 시장에서 게임한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작품들이다.
1996년 첫 번째 게임대상이 시작된 이후 지난해까지 14번의 게임대상을 거치면서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한 온라인게임 분야에서 9번의 대상작품이 나왔다. PC·비디오와 아케이드게임에서 나머지 5번의 대상작을 배출했다. 그러나 2004년 ‘킹덤언더파이어 더크루세이더’가 콘솔게임으로 대상을 받은 것을 마지막으로 2005년 이후부터는 온라인게임이 대상을 휩쓸었다.
역대 대상 수상작 중에서 가장 화제가 되는 게임은 지난 2008년 대상을 받은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이다. 지난 11일 공개서비스 2주년을 맞은 아이온은 공개서비스 직후부터 현재까지 최고 인기게임을 유지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또 다른 수상작 리니지(1998)와 리니지2(2003)도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지난해 대상을 포함해 5관왕을 휩쓴 NHN게임스의 C9도 국내에서의 성과를 토대로 해외 진출에 나섰다. NHN게임스는 지난 5월 중국 최대 퍼블리셔인 텐센트와 C9의 중국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앞으로 진출 지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2007년 수상작인 일인칭슈팅(FPS)게임 아바도 착실히 해외진출 지역을 늘려가고 있다. 아바는 2008년 말 일본에 첫 진출한데 이어, 지난해 10월 미국에서도 공개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어 올해 초에는 중국에서 텐센트를 통해 서비스를 시작했고, 3월에는 대만에 진출했다. 여세를 몰아 최근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5개국 진출 계약을 맺었고, 유럽 30개국에서도 서비스하며 글로벌 게임으로 자리매김 했다.
2006년 대상을 받은 그라나도 에스파다는 국내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거두며 비운의 명작으로 불렸지만, 해외에서는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 일본, 태국, 북미, 베트남 등에 진출했다.
해외진출에는 2005년 대상작 열혈강호온라인도 빠질 수 없다. 무협 롤플레잉게임(RPG)라는 장르를 개척한 열혈강호온라인은 미국, 일본, 중국,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8개국에서 약 1억명을 대상으로 서비스 중이다. 열혈강호온라인은 서비스 계약만료를 앞둔 태국에서 최근 2013년까지 연장계약을 맺으면서 꾸준한 인기를 과시했다.
<표>대한민국 게임대상 역대 대상 수상작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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