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대상]기술창작상 `마비노기영웅전`

[게임대상]기술창작상 `마비노기영웅전`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 기술창작상은 넥슨의 ‘마비노기영웅전’이 전 부문을 휩쓸었다. 그래픽, 사운드, 기획 등 각 기술 부문에서 흥행을 떠나 최고의 기술적 완성도를 평가해 수상하기 때문에 기술창작상 전 부문 석권은 게임의 전체적인 완성도가 높다는 것을 뜻한다. 특히 심사위원 뿐만 아니라 업계 전문인력의 심사결과가 높은 비중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상의 권위도 높다.

영웅전은 기획/시나리오, 그래픽, 캐릭터, 사운드의 4개 부문에서 모두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각 부문에서 다른 경쟁작들과 경쟁을 펼쳤지만 고루 우위를 보였다.

기획/시나리오 부문에서는 에피소드 단위의 메인 스트림 시나리오 시스템을 도입해 탄탄한 스토리를 제공한 것이 높게 평가받았다. 특히 인기 판타지 소설 ‘하얀 로냐프강’ 등으로 유명한 이상균 작가가 시나리오를 집필하면서 완성도를 높였다.

그래픽 부문에서는 하프라이프2로 유명한 소스 엔진을 사용, 사실적이면서도 미려한 그래픽을 선보였다. 공격할 때 캐릭터의 인상이 변한다거나, 뛸 때 옷이 휘날리는 표현 등 사실감을 살렸다. 또 전투를 거듭할수록 갑옷의 광택이 검붉은 색으로 녹슬고 천이 낡는 등 현실감도 돋보인다. 공격 방향에 따라 달라지는 피격 모션 연출이나 타이밍에 맞춰 튀기는 각종 효과도 눈길을 끈다. 모션 캡쳐 등 다양한 기술을 이용해 고품질의 비주얼을 제공한 것도 좋은 평가를 얻었다.

캐릭터 부문에서도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기능으로 우위를 점한 영웅전이 상을 받았다. 영웅전의 캐릭터는 3종류이나, 이용자의 취향에 따라 150만개 이상의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각각의 캐릭터는 외형 외에도 장비, 스킬 등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어 나만의 캐릭터로 만들 수 있다.

사운드 부문에서는 게임 내에서 영화와 같은 컷신을 제공하고, 이때 등장하는 NPC들의 음성과 컷신 음악이 돋보였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게임대상]기술창작상 `마비노기영웅전`
[게임대상]기술창작상 `마비노기영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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